
- 일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방법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일본 은행에서 직접 보내기, Wise 같은 자금이동업자를 쓰기, 그리고 세븐은행처럼 특정 통화만 취급하는 창구를 쓰기입니다. 이 글은 세 갈래를 한자리에 놓고 비교합니다.
- 10만엔을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 2026년 8월 17일 기준 Wise 비교 도구에서 확인한 견적으로는 일본 은행보다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원화가 많았습니다. 아래 표에 그대로 적었습니다.
- 한국은 Wise가 은행 계좌에 직접 착금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다만 가상계좌로는 받을 수 없고, 95만원을 넘으면 수취인 본인의 온라인 인증이라는 별도의 관문이 있습니다.
- 2026년 1월부터 한국의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가 은행권과 비은행권으로 나뉘어 있던 것에서 전 금융기관 통합 연 10만 달러로 바뀌었습니다. 받는 쪽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특별영주자와 최근 입국한 유학생·근로자는 사정이 다릅니다. 계좌와 이름 표기가 이미 자리 잡은 사람과, 이제 막 만드는 사람은 막히는 지점이 다릅니다.
- 95만원 초과 인증, 일본 은행에서 보내는 실무, Wise 계좌 개설, 세금까지는 각각 별도 글에서 더 깊이 다룹니다. 이 글은 지도 역할입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내는 방법을 검색하면 정보가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들은 이야기, 커뮤니티에 올라온 몇 년 전 후기, 서비스 회사의 마케팅 페이지가 서로 다른 말을 합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17일 시점에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만 놓고, 일본 은행으로 보내는 경우와 Wise를 쓰는 경우를 나란히 비교합니다. 어느 쪽이 항상 낫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금액과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선택지를 먼저 나눠 놓고 시작합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내는 방법은 실무적으로 세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三井住友銀行), 미쓰비시UFJ은행(三菱UFJ銀行), 라쿠텐은행(楽天銀行) 같은 일본 은행에서 국제송금 창구나 앱을 그대로 쓰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Wise처럼 자금이동업자 등록을 받은 회사를 쓰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세븐은행처럼 특정 제휴망을 통해 특정 통화만 취급하는 창구입니다. 이 글은 이 셋을 한자리에 놓고, 각각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못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10만엔을 보내면 실제로 얼마가 도착하는가
표시된 송금 수수료만 보고 비교하면 실제 비용을 비교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 은행은 대부분 환전에 적용하는 환율에 마진을 얹어 두고, 그 마진의 폭을 따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창구에서 안내받은 수수료가 3,500엔이라고 해서 그것이 전부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래 표는 10만엔을 원화로 보냈을 때 한국 계좌에 실제로 찍히는 금액을 기준으로 비교한 것입니다. Wise가 공개하는 비교 도구에서 2026년 8월 17일에 확인한 견적이며, 은행 두 곳의 수치도 같은 날짜의 견적입니다. 환율은 시시각각 움직이므로 다른 날 확인하면 숫자가 달라집니다.
| 보내는 곳 | 받는 금액 | 표시 수수료 | 실질 비용 |
|---|---|---|---|
| Wise | 878,447원 | 1,310엔 | 1.31% |
| 라쿠텐은행(楽天銀行) | 852,166원 | 1,750엔 | 4.26% |
| 미쓰이스미토모은행(三井住友銀行) | 843,785원 | 3,500엔 | 5.20% |
이 견적에서는 Wise로 보냈을 때 일본 은행 두 곳보다 실질 비용이 낮았습니다. 다만 이것은 2026년 8월 17일, 10만엔이라는 특정 금액을 기준으로 확인한 견적입니다. 금액이 달라지거나 날짜가 달라지면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낼 때는 그 시점, 그 금액으로 각 서비스의 견적을 직접 띄워서 비교하는 것이 유일하게 정확한 방법입니다. 은행에서 보내는 실무와 필요 서류는 일본 은행에서 한국으로 송금하기에서 따로 다룹니다.
이 비교표에 올린 곳은 Wise와 일본 은행 두 곳뿐입니다. 세븐은행이나 다른 송금 전문 업체를 이 표에 넣지 않은 이유는, 그 업체들의 환율 마진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그 업체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따로 설명합니다.
Wise: 한국 계좌에 직접 착금되는 경로
한국은 Wise가 개인·법인 명의의 한국 국내 은행 계좌에 직접 착금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세 언어권 중에서도 이 점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입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가상계좌(virtual account)로는 받을 수 없습니다. 수취인 명의로 실제로 발급된 일반 계좌 번호가 필요합니다. 가상계좌를 쓰는 서비스나 자동 결제용 계좌로 받으려는 경우는 이 경로가 맞지 않습니다.
상한은 개인 간 송금 기준으로 1회 최대 미화 5,000달러 상당, 연간 최대 미화 100,000달러 상당입니다. 법인 앞으로 보낼 때는 1회 999,999,999원까지 가능합니다. 소요 시간은 Wise 잔액에서 보낼 때 약 3분, 은행 이체로 자금을 넣어 보낼 때 약 23분 정도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95만원 이하 금액은 원칙적으로 당일 안에 도착합니다.
95만원을 넘으면 생기는 관문
여기서부터가 한국행 송금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걸리는 지점입니다. 95만원을 초과하는 송금은 수취인 본인의 온라인 인증이 필요합니다. 결제대행사 PayGate를 거쳐, Kakao 메시지 또는 이메일로 수취인에게 인증 요청이 도착합니다. 그리고 수취인이 2영업일 이내에 이 인증을 마치지 않으면 송금은 거부되고 반환됩니다.
문제는 이 절차가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에게 온다는 점입니다. 다른 경로에 익숙한 사람은 "송금인이 정보를 다 입력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국행 고액 송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취인이 자기 휴대전화나 이메일에 온 메시지를 모르고 지나치면, 송금인은 아무 잘못이 없어도 돈이 그대로 돌아옵니다. 이 절차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무엇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는지는 Wise 한국 송금 인증 완전 정리에서 단계별로 다룹니다. 처음 한국으로 큰 금액을 보내려는 사람은 송금하기 전에 이 글을 먼저 읽는 편이 낫습니다.
95만원이라는 금액은 1회 송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여러 번 나눠서 보내면 매번 이 기준이 새로 적용됩니다. 금액을 쪼개면 인증을 피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매번 같은 판단이 반복된다는 뜻입니다.
10만엔을 보낸다면 실제 견적부터 확인하십시오
위 표는 특정 날짜, 특정 금액의 견적입니다. 본인이 보낼 금액과 날짜로 다시 확인하면 숫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6년 1월부터 바뀐 한국의 송금 제도
한국 기획재정부는 2025년 12월 8일에 제도 개편을 발표했고, 2026년 1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증빙 서류 없이 보낼 수 있는 해외송금의 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동안은 은행권 연간 10만 달러, 비은행권 연간 5만 달러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것이 전 금융기관 통합 기준 연간 10만 달러로 일원화되었습니다. 둘째,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이후 이어져 온 지정거래은행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셋째, 해외송금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ORIS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개편은 주로 보내는 쪽의 한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받는 쪽에도 같은 연간 10만 달러 기준이 별도로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부분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보내는 쪽 기준이 바뀐 것과 별개로, 받는 쪽 기준을 옛날 숫자 그대로 믿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위험합니다. 정확한 최신 기준이 필요하다면 송금을 실행하기 전에 이용할 서비스나 수취 은행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한국 국세청이 1만 달러 이상의 해외 송수금을 자동으로 통보받는다는 설명이 여러 세무 관련 글에 등장합니다. 다만 이 글이 근거 법령의 조문 번호까지 1차 자료로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세무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통용되는 설명이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금액이 크거나 반복적인 송금이라면 세무사와 상담하는 편을 권합니다. 증여와 관련된 세금 문제는 한국 송금과 증여세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특별영주자와 최근 입국자는 사정이 다릅니다
2025년 말 기준으로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는 407,341명이고, 전년보다 1,897명 줄었습니다. 이 안에는 몇 세대에 걸쳐 일본에서 살아온 특별영주자와, 최근 몇 년 사이에 유학이나 취업으로 들어온 사람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전체 재류외국인 중 특별영주자는 266,896명으로 집계되어 있지만, 이 중 한국 국적자만 따로 뗀 숫자나 비율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그 비율을 숫자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두 그룹이 실제로 겪는 문제는 다릅니다. 오래 거주한 사람은 일본 계좌, 마이넘버, 이름 표기가 이미 여러 서류에 걸쳐 일관되게 자리 잡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걸리는 지점은 대개 한국 쪽 수취 계좌나 95만원 인증 같은 절차적인 부분입니다. 반대로 최근에 들어온 유학생이나 근로자는 계좌와 재류카드, 마이넘버가 아직 손에 다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첫 송금을 준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류카드로 Wise 계좌를 여는 과정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재류카드로 Wise 계좌 개설하기에서 다룹니다. 두 그룹 모두에게 공통되는 조언은 하나입니다. 재류카드, 은행 계좌, 그리고 송금 서비스에 적는 이름 표기를 처음부터 하나로 통일해 두는 것입니다. 로마자 표기가 서류마다 조금씩 다르면 인증이나 착금 단계에서 조용히 멈추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세븐은행과 우체국: 다른 성격의 선택지
세븐은행은 Western Union 제휴망을 통해 해외송금을 취급하지만, 한국 방면은 미국달러 건만 지원합니다. 원화 건이나 엔화 건은 대상이 아닙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유효한 선택지이지만, 이 글의 비교표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가격을 겨루는 대상이 아니라 취급 통화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체국(유쵸은행)은 2025년 8월 29일에 창구에서의 국제송금을 종료했고, 이틀 뒤인 8월 31일에는 유쵸다이렉트 경유 송금도 종료했습니다. 현재는 웹 전용의 새로운 국제송금 서비스만 남아 있습니다. 이 새 서비스가 한국을 취급 대상국에 포함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체국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이용 전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무엇을 기준으로 고를 것인가
금액이 작고 급하지 않다면, 그리고 일본 은행 계좌를 이미 갖고 있다면 은행 창구도 선택지입니다. 다만 표시된 수수료 외에 환율 마진이 별도로 붙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반대로 한국 은행 계좌로 직접 받고 싶고, 여러 통화를 다루는 이력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Wise 같은 자금이동업자 쪽이 절차가 단순합니다. 다만 95만원을 넘는 금액이라면 수취인의 인증이라는 조건이 반드시 따라옵니다. 처음 보내는 사람은 금액과 상관없이 인증 절차를 먼저 확인하고, 수취인에게 무엇이 올지 미리 알려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FAQ
가상계좌로는 정말 받을 수 없습니까?
Wise의 한국행 송금은 가상계좌를 수취 계좌로 지정할 수 없습니다. 수취인 본인 명의로 실제 발급된 계좌 번호가 필요합니다. 자동이체나 결제용으로 가상계좌만 갖고 있다면 별도의 일반 계좌를 준비해야 합니다.
95만원 이하로 나눠 보내면 인증을 피할 수 있습니까?
그때그때 95만원이라는 기준이 그 건에 새로 적용될 뿐입니다. 이 글은 인증을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인증이 필요한 경우 무엇을 준비해야 매끄러운지를 다룹니다. 자세한 절차는 앞서 설명한 인증 관련 내용을 참고하십시오.
일본 은행이 항상 Wise보다 비쌉니까?
이 글에 실은 표는 2026년 8월 17일, 10만엔이라는 특정 금액을 기준으로 한 견적입니다. 그 조건에서는 Wise가 실질 비용이 낮았지만, 금액이나 날짜가 바뀌면 결과도 바뀔 수 있습니다. 매번 그 시점의 견적을 직접 비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받는 쪽에도 연간 상한이 있습니까?
2026년 1월 개편은 보내는 쪽의 무증빙 한도를 연 10만 달러로 통합한 내용입니다. 받는 쪽에 별도의 동일한 상한이 적용되는지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큰 금액을 반복해서 받을 계획이라면 수취 은행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별영주자도 재류카드가 필요합니까?
일본에서 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로 재류카드나 특별영주자증명서가 쓰이며, Wise를 비롯한 송금 서비스는 등록 시점에 신분증과 계좌 명의, 프로필의 이름이 완전히 일치할 것을 요구합니다. 오래 거주해서 이미 계좌와 이름 표기가 자리 잡은 경우에도, 이 일치 조건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한국으로 보낼 금액이 정해졌다면
95만원을 넘는지 아닌지에 따라 준비할 것이 달라집니다. 먼저 견적을 띄워 실제 수수료와 도착 금액을 확인해 보십시오.

